Stray Racer 시리즈는 강민석 작가가 표현하는 현대인의 경쟁과 질주의 본능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자동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을 투영하고 있으며, 무한 경쟁 속에서의 자아 탐색과 질주 본능, 불안, 갈등, 그리고 희망을 표현한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레이싱의 모습이 아니라, 초현실적인 공간과 속도감을 담고 있다. 자동차의 형상은 강렬한 색채와 거친 질감, 그리고 다양한 기법을 통해 왜곡되고 해체된다. 이를 통해 인간이 맞닥뜨리는 혼돈과 불확실성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Stray Racer" 시리즈를 통해 질주하는 레이서가 단순히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싸우며 방향을 탐색하는 존재로 그린다. 작품 속 자동차는 시간과 속도를 담고 있으며, 이는 곧 작가 자신이 직면한 현실과 내면의 심리를 상징한다.

이 시리즈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탈 것이 아닌, 현대 사회 속에서 불안과 도전 속에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대변한다. 작품의 강렬한 색감과 아크릴 물감의 스퀴지 기법, 그리고 자수실을 이용한 직선적인 표현은 질주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감정과 불안한 심리를 더욱 강조한다.

"Stray Racer"는 현대 사회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불확실성과 방향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정신적 존재로 변하며, 끝없는 질주 속에서 작가는 내면의 분열과 갈등,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